고리,월성원전 쓰나미 닥치면 1천만명 터전 쑥대밭
고리․월성원전 쓰나미오면
1천여만명 터전 쑥대밭
일본 북동부를 강타한 진도 9.0 지진으로 인한 초대형 쓰나미에 후쿠시마 원전이 초토화되면서 심각한 방사능 유출이 전세계를 극도의 공포속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원전 특히 최초로 건립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과 40여km 북쪽에 위치한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리원전을 덮치는 쓰나미 가상모습
고리원전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산시이지만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과의 경계지점이였고 신고리원전 건설은 서생쪽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울산시 북동쪽으로 위치한 경주의 동해안에 월성원전이 위치해있죠.
*한반도 지도상에 고리․월성원전이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월성원전 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지금까지 신규원전을 건설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원전역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압축해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2곳의 원전은 지진 6.5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암반으로 이뤄진 지반위에 위치해있어 지진에는 어느정도 안전성이 확보된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지금까지 이들 원전은 각종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시에 대비한 방재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습니다.
*지난해5월 고리원전 방사능 유출 대비 방재합동훈련
그러나 이번 일본 대지진 특히 후쿠시마원전 쓰나미 피해는 고리․월성원전에 앞으로 어떤점에 재난 초점을 맞춰야할지 명확한 해답이 나왔습니다.
고리원정에 쓰나미가 닥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위성사진을 배경으로 쓰나미 가상 모습을 볼까요
*거대한 쓰나미가 고리원전을 삼키기 직전
고리원전은 부지높이가 1․2호기는 7.5m이고 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는 9.5m 위치에 건립됐습니다.
그나마 해안가에 건설된 호안방벽은 국내최대해일 예측 높이인 5.4m보다 2.1m 이상 높은 7.5m로 건설돼 있다.
*문병위 고리원전제1발전소장이 방호벽에서 쓰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10m 이상 쓰나미가 닥칠 경우 무방비로 휩쓸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일본 지진 쓰나미는 최고 3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년간 설계수명을 마친 고리 1호기는 2008년 10년간 수명이 연장됐다.
수명연장을 밀어부쳤다.
*2007년 수명연장을 반대한 인근주민들.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은 철저하게 경제적, 환경적인 측면만 강조된채 안전은 도외시됐다. 당국은 “원자력발전소 1기 건설비용은 2조5천억이 투입되고 설계에서 건설까지 10년이 걸려 비용부담이 엄청난 대신에 수명연장은 국가적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다. 원자력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아 기후변화나 온실효과에 상당히 긍정적인 에너지”라고 강조해왔다.
현실적으로는 매년 엄청난 액수의 인근주민 지원금과 인력채용우선 등의
당근으로 주민반대를 잠재웠다.
고리․월성원전이 쓰나미 피해를 당할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반경 50km 이내에 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의 인구를 합치면 대략 1천여만에 이르는 것.
수도권을 제외한 우리나라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것이다.
더구나 원전 피해를 제외하고도 울산․온산산업단지,포항산업단지 등 국내 산업계의 중주척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화학공업의 핏줄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쓰나미 내습시 그 피해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내진(耐震) 강국' 일본의 원전이 7.5~8.0 규모의 강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이번 9.0 지진에 무기력하게 초토화된 점은 국내원전도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보완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은 최근 “국내원전은 내진능력은 매우 높으며 후쿠시마원전과는 설계가 완전히 다르다”며 “국내원전은 전기공급이 중단되도 촉매를 활용하는 수소결합기가 설치돼 있어 후쿠시마원전처럼 수소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안전성을 확신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1990년에 고리원전 근로자 방사능 피폭의혹의 현장에서 며칠간 취재를 한 인연이 있습니다. 공사현장에 사용된 저준위 방사선폐기물 불법매립 크고작은 잡음도 있었지요.
그리고 지난해 9월17일 신고리원전 1호기에서 원자로 냉각수의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는 사고가 발생, 냉각수 일부가 격납건물 내부로 유출돼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방사선 백색비상이 발령되기도 했죠.
그러나 이 문제는 언론의 큰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누군가의 맹렬한 로비가 있었을 겁니다.
*월성원전 모습
자연재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지불식간에 닥칩니다.
설마하다가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하게 되지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원전 매뉴얼을 새로 작성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에는 고리(4기), 월성(4기), 영광(6기), 울진(6기) 등 모두 21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데 이들 설비용량은 1만8천716만㎾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24.6%를 차지한다.
고리원자력발전소(古里原子力發電所, Kori Nuclear Power Plant)
1971년 11월에 착공하여 1978년 4월에 상업가동을 시작한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이다. 1972년 3월에 1호기(58만7천W)를 기공하여
1977년에 준공했고 2호기(65만kW)와 3호기(95만kW)를 1977년과 1978년에 기공하여 1983
년 12월과 1984년 9월, 그리고 1985년 9월에 4호기(95만kW)가 완공되었다.
2011년 2월 28일 개선형 한국표준 경수로원전인 신고리 1호기(1백만kW)가 상업운전을
시작하여 총시설용량 413만7천kW가 되었다.
고리는 지질이 원자로를 설치하기에 좋은 암반이 있고 냉각수 사용이 쉽고 기상 조건과 상수원이 좋기 때문에 적지로 선정되었다.
고리에는 모두 5개의 원자력발전소가 현재 가동 중이며, 인접한 지역에 신고리 2 ~ 4호기
가 건설되고 있다.
한편 고리1호기는 2007년6월9일 30년인 설계수명을 다하여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IAEA 검
증과 지역사회 합의 등을 거쳐 상업운전을 10년 연장하였다.
주민들과 합의 후 상업운전 연장을 했다고 하지만 정작 지역사회에서는 상업운전 연장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 황
고리1호기 |
1978년 4월 29일 |
가압경수로 |
58만 7천 |
4,866,527 |
119,610,659 |
고리2호기 |
1983년 7월 25일 |
가압경수로 |
65만 |
5,232,770 |
126,669,563 |
고리3호기 |
1985년 9월 30일 |
가압경수로 |
95만 |
7,819,995 |
171,689,380 |
고리4호기 |
1986년 4월 29일 |
가압경수로 |
95만 |
8,602,688 |
170,959,553 |
신고리1호기 |
2011년 2월 28일 |
가압경수로 |
10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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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2호기(건설중) |
개선형 한국표준 경수로원전 (설비용량 100만kW급) | ||||
신고리3호기(건설중) [4] |
신형경수로 (설비용량 140만kW급) | ||||
신고리4호기(건설중) |
신형경수로 (설비용량 140만kW급) | ||||
신고리5호기 (예정)[5] |
신형경수로 (설비용량 140만kW급) | ||||
신고리6호기 (예정) |
신형경수로 (설비용량 140만kW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