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득표율 60% 못넘어
- 표의 확장성 부족
- 나를 던지지 못해
- 기득권 고수하려는 참모
- 여성이라는 한계
제가 가끔 찾는 역술인은 몇 달전 “박근혜는 절대 대통령될 얼굴상이 아니다”고 단언한 적이 있었습니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했던 다른 역술인은 오히려 “박근혜가 되지 않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제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평소 박근혜의 어두운 얼굴은 대선에서 내리 두 번 낙선한 이회창과 너무나 흡사한 것 같습니다.
올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3인이 출마한다면 박근혜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하겠지만 국민 대다수는 막판에 문재인과 안철수가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단일화는 곧 박근혜의 패배인 셈이지요.
박근혜는 발목을 잡는 여러 가지 이유로 최종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봅니다. 어느 방송에 나온 정치해설가가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 박근혜라는 말을 하던데 저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이는 박근혜와 그의 핵심참모들의 환골탈퇴,다시말하면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배수의 진을 치지 않는한 패배할 것이라는 얘기지요.
정치전문가가 아닌 사이비전문가의 ‘박근혜 필패론’을 주장하는 이유 5가지를 들어 보시죠.
첫째는 부산·경남·울산 즉 PK 지역에서의 박근혜 득표율이 55%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죠.
* 10월3일자 조선일보 4면 표
조선일보의 위의 표는 PK에서의 박근혜 위기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근혜의 PK에서 60%는 상회해야 당선 가능할 것입니다.
가장 견고한 지지지역인 대구·경북 즉 TK 에서도 득표율이 70~75%가 예상되는 마당에 PK에서 50%대의 득표율에 그친다면 승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2002년 대선에서는 PK에서 이회창 65%대 노무현 30%로 노무현이 146만표를 지고도 다른 지역에서 만회해 결국 57만표 차이로 이겼다.
그러나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박근혜가 PK에서 50만표 이상을 벌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성공시,부동층을 일거에 흡수.거의 5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답답함이 커질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새누리당 박근혜는 표의 확장성이 절대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조선일보 10월4일자 5면 표
박근혜의 지지층은 보수층,지역은 영남,연령층은 60대 이상 노인.
이들은 상대가 누구든 별로 변동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반 득표율을 넘어서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부동층,수도권,20~40대에서 표를 더 가져와야하는데 박근혜는 이점에서 동력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고정지지층을 대체로 ▶박근혜 37% ▶문재인·안철수 야권성향은 38% ▶ 부동층 38%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선여부는 부동층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관건인데 야권후보에 비해 박근혜의 부동층 잠식은 더디고 힘든게 현실입니다.
‘박근혜 필패론’의 세 번째 근거는 “나를 던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박근혜가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단적인 예는 부산일보 지식 100%,MBC 주식 30%를 소유한 정수장학회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정수장학회는 부산 기업인 김지태로부터 사실상 뺐았다시피한 것은 이미 잘알려진 사실입니다.
진정 대통령에 당선되고 싶다면 당당하게 사회에 환원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특히 계속진행형인 부산일보 편집국장 및 간부 대기발령 등 인사권 남용사태는 대선정국 내내 박근혜를 괴롭힐 것입니다.
* 해고된 편집국장이 부산일보 앞 바깥계단에 설치한 편집국장석.
현재의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내던져야한다고 봅니다.
자신을 버린 노무현은 기적을 이뤘습니다.
박근혜의 역사인식도 문제,
부친의 5.16 혁명(쿠테타).인혁당 사건 등에 대한 반성은커녕 변명으로 일관했다가 지지율이 하락하자 어쩔 수 없이 등떠밀려 잘못됐다고 언급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것입니다.
네 번째는 허술한 참모진을 들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진정성을 가진 헌신이라기보다는 ‘입신양면을 위해 박근혜를 돕는 참모들’ 때문에 힘든 선거전을 벌이고 있지요.
주변사람들에게 박근혜 선거명목으로 자금을 받거나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홍사덕, 송영선은 고발을 당했고 지난총선에서 PK 공천을 주도한 현기환 전의원도 현영희 의원과의 커넥션 의혹 때문에 일치감치 모가지 됐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박근혜와 송영선
부산,경남 대선을 책임지기로한 김무성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이 2일 열린 당전략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두고 언론에서는 선대위원장에 선임되지 않는 섭섭함을 표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폭발직전인 캠프내분도 문제. 친박 신실세 퇴진론은 이러한 위기를 잘 모여주고 있습니다.
최경환 비서실장이 어제 자진사퇴했지만 김종인과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이한구 원내대표는 스스로 용퇴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펄쩍뛰고 있습니다.
정박 박근혜 음덕을 입은 정치인들이 '박근혜 구하기'는 외면하고 있으니 ...
박근혜 선거참모의 상당수는 자신의 기득권을 고수하려 발을 걸쳐 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모양새만 취하기만 하고 진정 목숨을 걸고 선거운동을 하는 열혈 참모진이 야권성향의 후보보다 부족한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박근혜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여성이라는 한계입니다.
우리나라는 누가 뭐래도 아직까지는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낮은 편이며 여성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정서상 부정적인 요소가 잔존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가 야권 후보 문재인과 안철수와 개별대결에서는 남성은 3~6% 뒤지고 여성은 2~9% 앞선걸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는 여성으로서의 박순천 여사 이후로 막강한 권력을 지녔지만 정작 투표일에는 여성인점이 마이너스가 될 게 분명합니다.
박근혜는 특히 광적인 여성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수 있는 파괴력이 약한 것 같습니다.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가 지금까지의 어려웠던 총선,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 승리를 거뒀지만 정작 자신의 선거에서는 지난 대선후보 패배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본선에서 악전고투하고 있으니 본인으로서는 얼마나 억울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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