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얼레지의 에베레스트 도전기

천성산 얼레지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양산 작은 거인 2007. 4. 26. 16:03

 


 아름답고 갸날픈 천성산 얼레지가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오르면?

 답은 “얼어 죽는다” 겠지요

 

 

천성산 얼레지


 천성산 얼레지(인터넷상 나의 필명)가 에베레스트로 갑니다.

 “친구들이여 너무 걱정을 마시라” 이 사이비 산악인이 정상에 오르는 것은 아니니.


 저는 ‘2007 초모랑마 양산원정대’의 단장자격으로 4월28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5월말에 귀국할 겁니다.

 이번 등반대는 단촐하게 구며졌는대 단장인 이상배(54)씨가 정상공격을 하게 됩니다.

 저는 베이스캠프에서 등정을 지원하며 홍보도 맡게 될 것입니다.

  이상배 대장은 이미 4월7일 현지로 출발, 16일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후 현지적응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초모랑아 초입에서 고산적응을 하며 오르고 있는 이상배 대장


이번 원정은 양산시가 웅상출장소 개청을 기념하고 슬로건인 ‘active 양산’에 걸맞는 혁신의 선도자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예산 2천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초모랑마는 에베레스트의 티벳말로 ‘지구의 여신’이라는 뜻이다.

이 대장은 일단 네팔로 입국해 티벳으로 우회해 공격 루트(북릉~북동릉)를 밟게 됩니다.

 원정대는 4월말까지 캠프2(6,500m),캠프4(7,600m)를 설치후 5월초에 캠프5(8,300m)를 설치완료 후 5월10일을 전후해 정상등정에 나섭니다.


 

 

왼쪽이 이상배 대장 오른쪽이 필자


 이번 에베레스트 정상도전은 이상배씨에게는 3수(修)도전인 셈이다. 그는 2000년 에베레스트에 갔으나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5월 ‘2006 경남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출범시켰는데 곽정혜 여성대원(27)은 정상등정했으나 뒤따르던 자신은 정상을 목전에 두고 조난을 당해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다.

  8,760m까지 올라갔으나 셀파가 무단으로 홀로 하산하는 바람에 고립되고 산소마저 끊겨 8,300m 아래까지 내려오다 추락, 사경을 헤매야 했다.

  그는 네팔 관광성에 억울함을 호소, 그 자리에서 올해 등반허가서를 받고 귀국,겨우내 피나는 훈련 끝에 재도전에 나서는 것.

 

  

 통일염원 깃발을 들고 있는 이상배 대장

 

 

 

 상행 카라반


 제가 에베레스트 간다니 걱정을 하는 사람이 대다수였습니다. 산행을 자주하는 것도 아니고 체력이 약하니...

 그러나 저는 일단 일을 저질러 놓았습니다.

 무식하니 용기가 있다고나 할까요.


 에베레스트에서의 생생한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서 전하겠습니다. 저는 특종을 예상하고 있는데 현지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사정이 용이할지 그게 걱정입니다.


 어차피 고소적응 과정과 캠프생활은 두통,현기증 등 고소증을 동반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극복하고 이 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또다른 세상, 영적인 경험을 하려 합니다.


 자 이제 출발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