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얼레지의 에베레스트 가는 길이 이제 5월1일 본격화 됩니다.
힘든 여정을 생생하게 블로그에 담습니다.
1일 아침 일찍 네팔 카투만두를 떠난 우리팀의 지프차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산길을 곡예하듯이 요리조리 잘도 간다.
매케한 스모그가 자욱한 카투만두를 벗어나니 공기는 제법 상쾌하다.
카투만두에서 1시간 이상을 달려 한 자우다라라는 아늑한 마을에서 차를 대고 잠시 휴식. 운전사와 가이드, 나의 친구 밍마가 네팔차를 마시고 잠시 계란으로 요기를 하는 사이 나는 즐겁게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해맑은 얼굴들, 공부를 강요할 사람도 없다.
널찍한 공터에서 크레킷을 하는 사내아이들 옆으로 여자애와 2살되는 남자 아이가 놀고 있다.
인사를 하자 살며시 웃는다.
네팔은 매달 1일은 휴일이라서 오늘은 노는 날이란다.
차는 다시 달리기 시작해 네팔 국경마을 코다리에 도착했다. 히말라야 산맥의 어느 깊은 계곡가에 터를 잡은 마을이라 길가로 집들이 다닥다닥 붙었다.
코다리마을, 중국에서 넘어온 트럭이 줄지어 있다.
사진 중간 물이 굽이치는 계곡은 국경선. 위의 다리를 넘어서면 중국 장무이다.
코다리에 도착한 버스 지붕칸에서 내리는
짐을 받고 있다.
우리가 하루 묵게 될 장무를 코다리에 바라본 모습.
산기슭에 위태롭게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코다리에서 본 장무마을
장무로 가는 길 한쪽으로는 네팔로 수출되는 짐을 가득싣은 트럭 100여대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행렬은 장관이지만 다른 통행차량은 이를 비켜 나가느라 땀을 흘린다.
현기증이 나는 산길
티벳 에베레스트 초입 장무, 2천여m 산촌마을은 뭔가 어색하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얼마있으면 관광도시로 커나겠지만 에베레스트 등반객과 관광객이 특정 계절에만 편중되는 문제점이 있을 듯 하다.
코다리에 도착한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출발할 땐 햇빛이 쨍쨍했는데 히말라야 산맥의 조화인가?
나를 반기는 비일까?
내일부터 베이스캠프까지 도착할 때까지 내가 겪게 될 고산증세를 가름해 보면서 결과는 말해주리라.
비를 피해 뛰어가는 남자는 셔츠에
태극기 문양이 이채롭다.
장무의 밤이 깊어간다.
나는 오늘 흔적을 국경산골마을 인터넷카페에서 보내는 즐거움이 있다. 세상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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