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인들의 삶
~ 여유로운 원시인, 처절한 빈곤층 ~
7월초에 4박6일간 지인들과 김해공항서 에어부산을 이용해 필리핀 세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의 여행이었는데 여러곳을 스쳐지나치면서도 현지인들의 생생한 삶을 느낄 수 있었지요.
돌아와서도 멋진 세부의 풍광보다도 여유롭기도하고 치열하기도한 그들 삶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뇌리에 남아 있었지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보홀섬의 외딴 곳에 사는 원시인들의 모습 이었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벌고 있는 원시인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으며 여유롭게 배는 로복강을거슬러 올라갑니다.
*뒤에서 작은배가 큰배레스토랑을 밀어 운항 있다.
*야후,빨리 오이소
그러나 생활방식이나 옷을 보니 어쩐지 짝퉁원시인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무리지은 원시인 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이들끼리 몸싸움이 벌어져
어른들이 웃음짓고 있다.
맨몸의 원시인은 관광객을 상대로 팁을 받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불쇼를 하고 도마뱀으로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들이고 일반적인 원시인들은 섬의 일반인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목구비가 뚜렸한 미인도 원시인이니...
*원시부족장 패밀리로 보이는 여성
이 미녀는 혼혈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지요.
관광객을 상대로 야자수를 파는 원시인도 있었지요.
*맛이 끝내줘유
하지만 이런 저의 “작퉁원시인 이상하다”라는 의심스런 눈길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일상은 참으로 편온해 보이고 모두가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도마뱀을 들고 포즈를 취해주는 원시족 아이
이 아이의 초롱한 눈빛은 제 그동안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본 여러외국인 누구보다도 맑고 선했습니다.
흡사 밤하늘의 샛별이라해도 좋을 정도로.
다음으로 다이빙을 즐기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공부에 찌들릴 필요도 없이 마냥 즐거운 아이들.
이제는 고단한 필리핀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세부 본섬에서 보홀섬 투어를 위해 배를 타려고 선착장으로 이동하는데 밑에
조각배 2척이 나타나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배타고 구걸하는 여인네
아이를 앞에 두고 애타게 한푼을 호소하는 처절한 눈빛.
그런데 충격적인 모습이 논앞에서 벌어졌습니다.
누군가 던진 동전이 물속으로 가라 앉자 숨돌릴 틈도 없이 다이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참고로 물속에서 동전은 수직으로 가라앉는게 아니라 S자로 내려가기 때문에 다이빙을 하면 잡을 수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비이리조트가 있는 막탄섬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부채 한개 1달러를 외치는 아이.
참고로 필리핀은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 학비 걱정은 없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와 다리로 이어진 막탄섬은 학교 가지 않고 생업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제일 많답니다.
이뉴는 아이들은 해외관광객에게 동정심을 유발해 장사하기가 수월하다는 어른들의 욕심 때문이라는 가이드의 설명.
위 사진은 호핑투어로 나간 산호섬에서 일행이 씨투드 런치를 마친후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
현지인들이 관광객이 먹다 남긴 음식을 가져와 허기진 배를 채우는 모습입니다.
6.25 전쟁후 우리 부모들의 모습이 저랬을 겁니다.
아무래도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배고픔임은 틀림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세부에서의 호핑투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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