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식

양산재선거 관전포인트 - 노무현 후광이 박희태 벼랑 끝으로

양산 작은 거인 2009. 10. 19. 15:34

 

 

 10월28일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은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박희태 전대표라는 거물을 공천한 한나라당은 당연히 당선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박희태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러 정황상 막판에는 민주당 송인배 후보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돼 투표함을 개봉하기 전까지는

 예측불허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양산재선거는 막판에 ‘노무현 후광’이 대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막판에 쓸 2개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의 대응은 큰효과를 못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민주당 전면공세,한나라당 수성의 형국입니다.

   

* 19일 선거벽보가 부착되고 있다.


 최근 김동주 전국회의원이 한나라당 명예상임고문 자격으로 양산에 내려와 박희태 후보를 돕고 특히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SOS를 보내 20일 양산에게 지원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가 취소하고 박태준 전총리가 21일 양산에서 지원활동을 했습니다.

 느닷없는 김영삼 헤프닝은  그만큼 박희태 후보의 초조함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입니다.

 

 박희태 후보는 양산에 깃발만 꽂으면 될 것으로 알았을 겁니다.

 남해,남해지역구 선거는 사실 '땅짚고 헤엄치기'였지요.   


  양산재선거 관전 포인트를 보시겠습니다.

 

 선거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이번 주(19~25일)의 판세는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박희태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입니다.

 지지도를 분석해보면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는 35%에 정체상태인 반면 민주당 송인배 후보는 3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폴리뉴스가 지난15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740명) 결과 한나라당 박희태 33.6%,민주당  송인배 25.3%, 무소속 김양수 14.5%, 민주노동당 박승흡 6%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지난 11일 2차 여론조사(809명)에서는 박희태 35.6%, 김양수 24.4%, 송인배 21% 였습니다.

 이 신문의 9월20일 1차 여론조사(1011명)에서는 박희태 29.8%, 김양수 23.3%, 송인배 17.4% 였습니다.


선거판세는 이전 박희태-김양수 2强, 송인배 1中 구도에서

법정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박희태 - 송인배 양자 구도에  김양수 1中으로 하락했습니다.

 송인배는 문재인의 선대위원장 합류로 뚜렷한 상승세가 확인됩니다.


각 당의 전략, 유권자여론 등을 종합해볼 때, 제 개인적으로는 출마예상자 가상대결 결과 최종선거결과 예측은 박희태 박빙 우세입니다 .

 

물론 예측치는 '박희태  정체상태에서 송인배의 상승세가 매섭다'는 가정하에 출발합니다.

접전을 염두에 둔 가상시나리오지요.  


 예측득표율은

▶박희태 35% ▶송인배 32% ▶김양수 16%

▶박승흡 6%  ▶류재명 5%  ▶김상걸  4%  등 입니다.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여론조사 추이 및 예측득표율을 그래프로 보면,

 

 


다음으로는 투표율과 가능 득표수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양산의 19세 이상 유권자는 18만1여명.

 이번 재선거 투표율 27% 계상하면 실제 행사되는 4만8천800여표로 예상됩니다.

 

 당선가능 마지노선은 35% 즉 1만7천80표.

 박희태 후보가 35% 얻는다고 가정하고 송인배 후보가 32%를 획득하면 1만5천616표. 차이는 불과 1천464표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경주재선거 참패의 악몽이 양산에서 되풀이되지나 않을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8% 앞섰지만 박근혜의 지지를 업은 정수성 후보가  개표에서는 반대로 9%를 앞선 결과가 나왔지요.

 

 이제 선거막판 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거 5~7일전쯤에 민주당은 노무현 전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선거운동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쪽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권 여사는 오랫동안 노 전대통령 비서관을 한 송인배 후보를 위해 표밭갈이를 할 의향을 비췄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선대위원장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와대에서의 송인배와 노무현


 만약 권양숙 여사가 양산을 누빈다면 3% 가량의 상승효과가 예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영삼 전대통령이 양산에 왔었더라면 권양숙 여사는 양산에서 송인배 지원활동을 벌였을 거라고 판단 합니다.

 

 그러나 김영삼 초청이 무산된 것은 박희태 후보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여권에서 반대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전직대통령의 지원은 반대로 친노 측의 상징적 인물인 권양숙 여사의 투입을 확정짓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김영삼 카드는 권양숙 초청장과 같은 의미이지요.

 

 마지막 카드는 가장 확실한 승부수.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의 흡수단일화입니다.

박승흡 후보는 견고한 6%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일화 성사시 그의 4%만 송인배에게 간다고 볼 수있고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송인배는 박희태 후보와 호각지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후보단일화는 가장 확실한 카드지만 성사 가능성은 49%.

 

 과연 민주당이 몇개의 카드를 사용할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입니다.

 

 투표율 또한 당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투표율이 37~40% 정도 된다면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30%를 밑돌면 박희태 후보가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3등이 예상되는 무소속 김양수 후보.

 처음 25% 수준이던 지지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양당구도로 갈 것이기 때문에 2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지자들이 막판 세 결집이 놀라워 역전을 못하라는 법도 없을 것입니다.


 김양수를 지지하는 양산시의회 김일권, 최영호, 허강희 등 시의원 3명은 19일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한나라당 탈당 삭발식을 갖는 시의원 3명.


 이들의 눈물샘 자극 막판승부수가  어떤 변수를 일으킬지도 관심사입니다.

 참고로 18대 총선 결과를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