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식

오근섭 양산시장 자살

양산 작은 거인 2009. 11. 27. 08:23

 

 

 

 오근섭 양산시장 자살

 

~태극기와 양산시기 가슴에 안고 숨져~

 

오근섭 양산시장(62)이 27일 새벽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드라마틱한 인생을 마감할 당시 그의 품에는 태극기와 양산시기가 안겨져 있었다.  

 

 비리혐의로 울산지검 특수부로부터 수사를 받아온 오시장은

이날 오전10시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과 주변인사들에 따르면 오근섭 시장은 이날 오전7시10분께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 자택에서 목을 맨 것을 농장관리인이 발견,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집무실에서의 오시장

 

 경찰은 오시장이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원에게 양산지역발전을 위해 애써달라는 내용과 시공무원에게 미안함을,가족에게 사랑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신은 양산부산대병원에 안치돼 있다.

 

 경찰과 주변 사람들은 오 시장이 이날 검찰 소환에 따른 심적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명 농장으로 불리우는 오시장 자택 

 

  

 오시장은 농장관리인 이모씨가 별채 부엌에서 목을 맨 것을 발견,119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상태였다. 

 

특히  오시장 처남이 지난10월30일 외부에 사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숨진 데 이어 오시장마저 사망함으로써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시장은 지난2004년 양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지난2006년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시장이 됐다. 

 

*새벽 현장투어에 나선 오시장(중간 모자쓴이) 

 

 오 시장은 핵심측근이 양산시 상북면내석리 임야 공업용지 예정지 부동산투기와 관련해 투자자로부터 20여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3달전부터 강도 높은 내사를 받아 왔다.

 

 검찰은 오 시장 친인척 및 지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함께 주변인물 참고인 조사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지난10월28일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수사가 일단 소강상태였다가 이날 소환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당초 검찰은 도시계획 및 공무원 승진 뇌물 등에 대한 단서를 포팍해 오시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근섭 시장은 양산초등학교 학력만으로 지난1989년 양산대학을 설립하고 양산시의장 등을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재임중에는 도로망 확충,공단지원시설 확충 등으로 '기업하기좋은 도시'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고 도로변 가로수 심기,야간경관조경 시설 확대로 '아름다운 양산'만들기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양산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으로 지역인재 키우기에 나서고 교육경비보조 등 교육예산을 대폭확충해 교육도시 만들기에도 큰성과를 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