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식

봄꽃이 화들짝 핀, 거제 외도

양산 작은 거인 2010. 4. 5. 14:58

 

 

 양산의 고향친구 모임에서 거제 외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아 활짝 핀 외도의 온갖 꽃들이

절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튜울립으로 단장한 꽃밭을 감상하는 나들이객들   


 외도에는 튜울립이 가장 많이 피어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자주색 튜울립은 친구 부부를 신혼으로 되돌려 놓았다  


 제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자주색 바탕에 흰 테두리를 두른 튜울립 이었습니다.

자태를 뽐내는 한 마리 새를 연상시키기도 했지요.


친구 부인은 꽃이 너무 이뻐서일까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인지,아니면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인지

남편을 꼭 껴안고 사진을 찍었지요.


 다른 튜울립을 감상하실까요.

 

 

 

*빨간꽃은 정열의 20대 처녀

노란 꽃은 30~40대 중년 여성

흰 바탕에 자주색 테두리꽃은 50대 여성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이런 이쁜 풍경은 그냥 놓칠리 없지요.

한 가족은 사진사 도움을 얻어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자, 눈 크게 뜨시고. 찰칵

 

  노란 수선화도 참 예뼜지요.

 이 꽃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선여인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 봄바람에 살랑이는 수선화

양귀비를 개량한 것처럼 보이는 이꽃 이름 아시는 분,

 저의 무식을 깨우쳐 주소서.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꽃


 생전 처음보는 꽃도 있었습니다.

 초롱꽃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꽃위에 잎이 솟아난게 특이합니다.


*이국적인 모습의 꽃


 저보고 이름을 지으라면 ‘망태꽃’이라 하겠는데....


 나리과의 꽃으로 보입니다.

 이름좀 가르쳐 주세요.


 나머지 꽃도 보여드리죠.

 

 

 

제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꽃은 아니지만 감상하세요.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있는 외도은 개인이 개발한 섬으로 거제 해금강 인근에 있으면서 국내에서 잘 볼 수 없는 외국의 멋진 인공정원풍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이 붐비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도 등장한 바 있어 특히 젊은 방문객들은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하는 것 같습니다.

 

*외도를 둘러보는 여행객들


 외도의 으뜸인 풍경은 아마도 이 지점일 겁니다.

 높은 곳에서 바다쪽으로 바라본 정원

 

*잘 가꿔진 정원. 키큰 종려나무가 남해안임을 말해준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

외도의 이국적인 풍취를 더욱 강렬하게 한다.

유람선을 타기위해 내려가던 여행객들이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아 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왼쪽의 파라솔과 흰 계단벽은 지중해의 풍경과 닮아 있다.


외도는 이제 어지간한 사람은 알 정도가 됐습니다.

 뭔가 새로운 볼 거리를 제공해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남해의 으뜸섬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