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고향친구 모임에서 거제 외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아 활짝 핀 외도의 온갖 꽃들이
절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튜울립으로 단장한 꽃밭을 감상하는 나들이객들
외도에는 튜울립이 가장 많이 피어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자주색 튜울립은 친구 부부를 신혼으로 되돌려 놓았다
제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자주색 바탕에 흰 테두리를 두른 튜울립 이었습니다.
자태를 뽐내는 한 마리 새를 연상시키기도 했지요.
친구 부인은 꽃이 너무 이뻐서일까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인지,아니면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인지
남편을 꼭 껴안고 사진을 찍었지요.
다른 튜울립을 감상하실까요.
*빨간꽃은 정열의 20대 처녀
노란 꽃은 30~40대 중년 여성
흰 바탕에 자주색 테두리꽃은 50대 여성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이런 이쁜 풍경은 그냥 놓칠리 없지요.
한 가족은 사진사 도움을 얻어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자, 눈 크게 뜨시고. 찰칵
노란 수선화도 참 예뼜지요.
이 꽃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선여인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양귀비를 개량한 것처럼 보이는 이꽃 이름 아시는 분,
저의 무식을 깨우쳐 주소서.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꽃
생전 처음보는 꽃도 있었습니다.
초롱꽃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꽃위에 잎이 솟아난게 특이합니다.
*이국적인 모습의 꽃
저보고 이름을 지으라면 ‘망태꽃’이라 하겠는데....
나리과의 꽃으로 보입니다.
이름좀 가르쳐 주세요.
나머지 꽃도 보여드리죠.
제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꽃은 아니지만 감상하세요.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있는 외도은 개인이 개발한 섬으로 거제 해금강 인근에 있으면서 국내에서 잘 볼 수 없는 외국의 멋진 인공정원풍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이 붐비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도 등장한 바 있어 특히 젊은 방문객들은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하는 것 같습니다.
*외도를 둘러보는 여행객들
외도의 으뜸인 풍경은 아마도 이 지점일 겁니다.
높은 곳에서 바다쪽으로 바라본 정원
*잘 가꿔진 정원. 키큰 종려나무가 남해안임을 말해준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
외도의 이국적인 풍취를 더욱 강렬하게 한다.
유람선을 타기위해 내려가던 여행객들이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아 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왼쪽의 파라솔과 흰 계단벽은 지중해의 풍경과 닮아 있다.
외도는 이제 어지간한 사람은 알 정도가 됐습니다.
뭔가 새로운 볼 거리를 제공해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남해의 으뜸섬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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